수의학

응급처치 요령

기본 안전 확인

응급상황에서 동물에게 다가가기 전에 주변의 안전 여부와 동물의 반응을 먼저 확인합니다. 다친 동물은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므로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입마개나 수건, 담요 등을 사용해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도로, 화재 등 위험한 장소라면 먼저 구조자와 동물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호흡과 맥박 확인

동물이 의식을 잃었을 경우, 가장 먼저 호흡과 맥박을 확인해야 합니다.

호흡 확인: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지 관찰하고, 코에 손을 대어 숨결이 느껴지는지 살펴봅니다.
맥박 확인: 대퇴부 안쪽(허벅지 안쪽)이나 심장 부위를 만져 맥박이 뛰는지 확인합니다.
호흡과 맥박이 없으면 **CPR(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정확한 방법은 교육을 통해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응급처치

외상이나 사고로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지혈을 시도해야 합니다.
직접 압박법: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상처 부위를 꾹 눌러 지혈합니다.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지혈이 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출혈이 멈췄더라도 감염 방지를 위해 상처를 가능한 깨끗하게 유지하고 수의사의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골절 및 탈구 대처

다리가 부러졌거나 걷지 못하는 경우, 골절이나 탈구를 의심해야 합니다.
환부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단단한 판자나 수건으로 고정한 상태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체적으로 뼈를 맞추려 하지 말고, 고정만 한 상태로 수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강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정제나 진통제는 임의로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독성물질 섭취 대응

반려동물이 초콜릿, 포도, 약물, 화학제품 등을 섭취한 경우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섭취한 시간, 종류, 양을 가능한 정확히 파악하여 기록하고, 절대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음식을 먹이지 말고,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하거나 응급센터에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사람용 진통제(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절대 임의 투여하지 않아야 합니다.